일반 무려 유튜브 알고리즘 책임자와의 Q&A를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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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소개해드린 Creator Insider 채널에 2주 전 업로드 된
"유튜브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라는 영상을 번역해봤어요.
무려 알고리즘을 주관하는 Growth & Discovery Team 의 수장인 Todd Beaupré 라는 양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원론적인 내용도 많긴 하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영어 어느정도라도 되시면 해당 채널 가셔서 거기 올라온 쇼츠들도 참고해보세요.
꽤나 좋은 팁들이 많네요.
*볼드&밑줄 처리된 부분들은 유튜브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하던 내용입니다.
빨간글씨는 제 낙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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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채널에서 한 토픽으로 쭉 진행하다가 갑자기 다른 토픽으로 바꿨는데 그게 잘되기 시작한 경우들이 있어요.
근데 이제 새영상으로 계속 가기엔 그 채널 쥔장은 걱정이 되는거죠.
이게 내 채널에 대한 알고리즘을 망쳐버리는거 아닐까 하구요.
(영상이 섞여서)
A.
자, 이걸 이해하는게 중요한데
알고리즘의 탐색은 보통 각각의 비디오에 초점을 두지, 채널의 평균 퍼포먼스 같은 것에 두지 않아요.
결국 알고리즘은 '시청자가 이 영상을 좋아할 것인가' 가 전부에요.
크리에이터든 우리 유튜브든 잘못된 시청자에게 잘못된 영상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게 핵심이에요.
수요가 있다면 공급을 하는거죠.
Q.
그럼 이전 영상들을 다 지워버리거나 할 필요는 없다는 거네요?
A.
딱히 추천드리진 않아요.
왜냐하면 이미 거기서 쌓인 것 중 일부가 새로운 주제의 영상들에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굳이 지우진 않는걸 추천드려요.
Q.
성과가 안 좋은 영상 하나 올렸다가 그게 내 채널 전체에 영향을 주는건 아닐까 솔직히 불안했거든요.
근데 얘기하신거 들어보니 '채널'이 아니라 '각각의 영상'을 보는거니 상관없다는 얘기네요?
A.
맞아요.
바로 전에 올린 영상이 별로여도, 바로 다음에 올린게 좋은 영상이라면 그 가능성을 보는거죠.
영상 몇 개 얏됐다고 해서 시스템이 "이 쓰레기같은 채널, 넌 좋은 영상 만들 능력이 안돼!" 라고 결정짓는 걸 저흰 원하지 않아요.
애초에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다음 영상이 떡상할 영상이 될지 아닐지 누가 알아요 솔직히?
Q.
당신이 예전에 한 얘기중에 제 관념자체를 바꾼 말이 있었는데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컨텐츠를 쏴주지(Push) 않는다. 시청자를 위해 끌어올(Pull) 뿐."
관련해서 좀 더 얘기해줄 수 있나요?
A.
크리에이터들은 보통 '내가 영상 올렸으니 이제 유튜브에서 뿌려주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아뇨,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오 누가 새영상 올렸네? 한 만명한테 뿌려주고 지켜볼까?'
이게 유튜브가 하는 게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실상은 이래요.
애초에 유튜브는 시청자가 앱/사이트를 열기 전까진 추천 노출을 아예 계산 시작도 안한다는 겁니다.
시청자가 접속을 하면 그 시청자에 대한 분석이 돌아갑니다.
무슨 디바이스인지, 이전에 본 영상들이 뭔지, 언제 보는지 등을 분석해서 '어떤 영상을 보여주는게 최선일지'를 돌리는 겁니다.
결국 모든것이 시청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죠.
Q.
또 하셨던 얘기가 있는데
"알고리즘은 당신의 영상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도 포기하지 마라."
A.
맞아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영상 올리자마자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조회수에 미쳐서 보고있는거 알아요.
이해해요. 고생해서 만들었으니 바로바로 많은 사람들한테 도달했으면 좋겠죠.
하지만 저희는 가령 이번주에 올라온 최신 영상 같은걸 집중해서 추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이게 시청자의 니즈와 맞는지를 매칭시켜보며 추천을 계속 해나가는 거죠.
매번 첫 24시간 내에 영상이 판단되거나 하는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Q.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아요.
"유튜브가 채널에 불이익을 준다"
"내 채널이 거의 징벌성으로 억까를 당하는게 있다"
채널 조회수가 갑자기 확 준다든가, 좀 쉬고 왔더니 내 영상 추천에 패널티가 들어갔다든가..
그런 얘기 들으면 뭐라고 하시나요?
A.
우린 모든 영상들이 관심있는 시청자들에게 뿌려지길 바래요.
그리고 우린 올라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영상이 너무 급하게 섣불리 판단되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게 시청자 중심으로 이끌어져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채널의 히스토리 데이터가 판단기준이 되지 않도록, 그걸 과평가하지 않으려 합니다. (확실하게 '판단기준이 아니다' 라고 하진 않는것 보니 아예 아닌건 아닌가보네요)
그래서 저희가 '각각의 영상'의 퍼포먼스, 피드백 등에 더 비중을 두려는 겁니다. (100% 비중은 아니지만 적어도 80% 이상은 되는 듯 해요)
포텐이 있을 수도 있는 채널인데도 이걸 '패널티 박스'로 넣어버리는 건 너무하잖아요. (패널티 박스가 있긴 한가보네요?ㅎㄷㄷ)
그래서 그런 룰 같은건 적용하지 않으려 하고, 최대한 영상들이 알아서 적합한 시청자들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죠.
Q.
앞서 '알고리즘은 시청자를 따라간다' 라는 얘길 했는데
그럼 크리에이터들도 동일하게 시청자를 따라가야 하는건가요?
개선이나, 업데이트나 혹은 새로운 포맷 같은 걸 통해 따라가야 하나요?
A.
맞습니다.
쇼츠가 대표적인 예인데, 크리에이터들이 그러잖아요.
"유튜브에서 너무 쇼츠만 밀어준다. 롱폼은 버린거냐?"
자, 유튜브가 저희한테 알려준거에요.
시청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핵심에 빨리 도달하고 재밌고 참여할만한 영상을 원한다는 것을요.
결국 쇼츠를 많이 소비하니까 쇼츠가 많이 나가는거에요.
만약 시청자가 롱폼을 더 선호하게 된다면 저희도 시청자들이 롱폼을 더 많이 보도록 할거에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롱폼에서 숏폼으로 선호 포맷이 옮겨가고 있는걸 발견했을거에요.
그리고 그걸 컨텐츠 전략적인 기회로 보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시청자 중심이다 보니 변화도 많을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 주제를 쭉 잘 해오다가 슬슬 반응이 떨어지면 보통은 같은 주제를 다루는 다른 경쟁자가 생긴거더라구요.
이제 그럼 거기에 반응을 해야죠.
결국엔 수요와 공급이라는 겁니다.
(전체적으로 유튜브가 냉정한게 아니라 시장이 냉정하다는 얘기 같네요)
Q.
그런적이 있어요.
아니, 내가 만든거랑 저 ㅅㄲ가 만든거랑 영상 주제도, 퀄도 똑같은데 저 ㅅㄲ만 조회수가 10배는 더 오르는 거에요.
혹시 알고리즘이 일부 크리에이터들을 우쭈쭈 해주나요?
그 놈들과 내가 어떤면에서 다른건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일단 제가 권장드리는건 '구독피드'에서 노출된 자신의 영상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는겁니다.
일단 구독피드는 그냥 변수 같은것 아무것도 없이 구독한 채널들만 나오는거잖아요.
채널 분석에서 '트래픽 소스' > '탐색 기능' > '구독정보' 에 가시면 데이터를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느낀건, 만약 영상들의 전체적인 성과가 별로라면, 구독 피드에 노출됐을 때도 별로라는 겁니다.
이게 의미하는건 당신의 컨텐츠나 컨텐츠를 포장하는 방식에 있어 뭔가 이슈가 있다는거겠죠.
평균 시청지속시간 같은것도 한번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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