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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쟤만큼은 나도 하겠다의 함정

근데 쟤만큼만 하면 안됌. 쟤보다 더 잘해야하고,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고속성장이 가능함.

쟤만큼 할거같은 쟤는 이미 구독자가 몇만 몇십만 따리. 당연히 콘크리트층이 형성되어있음.

여기서 쟤만큼만 해서는 원래 있던 쟤의 구독자들이 굳이 내채널을 볼 이유가 없지.

2. 쟤네들은 진짜 목숨걸고 한다.

이게 뭔말이냐면 내가 하는 분야에 대기업들은 다 전업이라는거임.

편집자도 두세명씩 쓰고있고, 썸네일만들어주는 애도 따로있음.

전업한 유튜버는 잠자는시간 빼곤 컨텐츠 고민하고 컨텐츠 퀄리티를 높힘.

애초에 퀄리티로는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란거임. 그렇다고 내가 전업을 할 수도 없는거고 말야.

나도 어느정도 만들어서 꾸역꾸역 올라갈순있지만

잘나가는 쟤보다 재밌거나 다르고 신선한 무언가가 있어야함.

3.재밌게만 만들면 된다.

아님. 이건내가 확실하게 말할수 있음. 내가 만드는영상들 시청지속률 10~12분영상으로 45%이상 찍어주고

잘나오는건 60%도 찍어줌. 이정도면 어느정도 영상 자체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동안은 지속률 잘나오면 조회수5만이상은 보장을 해줬고, 떡상도 마니해서 이게 곧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달에도 지속률은 잘 찍었는데 조회수가 떡락을 하는 상황이 오니 뭔가 믿고있던게 무너지는 기분.

답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음.

4. 결과적으로 떡상은 글른거같고 장기전인데, 장기전으로 가기엔 이짓거리가 그닥 유쾌한 작업들이 아님.

내컨텐츠로, 내가 기획한 영상으로 사람들이 반응해주고 조회수 잘나오면 물론 기분좋지.

근데 조회수 안나오면 ㅈ같음. 나는 여러번 말했듯이 영상디자이너임. 외주를 받아서 일을 했을때

일정한 단가가 정해져있고, 클라이언트가 xx같아서 ㅈㄴ 욕을 처먹으면서 영상을 만들어도

결국 정해진 단가의 돈은 받음. 근데 유튜브는 조회수가 안나온 영상은 그냥 끝임. 여기다가 악플몇개 달리면

돈도 못버는데 멘탈 어택도 들어오는거임. ㅅㅂ 이게 유쾌하겟냐?

지난달 수익 145만원나왔고, 이때 이후로 계속 상승할줄 알았음. 6월 오늘까지 수익 40만원임.

그마저도 4~5월에 올린 영상들이 조회수 뽑아주고 있고 이번달에 올린 영상들은 다 사망했음.

뭐 아직 5개월차고 엄청빨리 성장한거 맞고, 채널을 키우면서 그전에 한번 하락한것도 극복하고

지난달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었음. 지금 이상황도 결국 해결 될 거라고 생각해.

근데 문젠 그게 아니라, 상승과 하락사이에 어떤 이유를 알 수 없다는거임....

뭔가 문제와 맞닥드렸을때 이런게 문제구나 인지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해결을 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건 그냥 유튜브에 어떤 보이지 않는 흐름에 내 몸을 그냥 맡기는 기분임.

채널이 잘나갈땐 어떤 강한 확신이 있었는데 이젠 물음표만 내 머리속에 가득함.

이러다가 떡상 못하고 계속 이렇게 빌빌대면? 아마 나도 3개월안에 접을거임. 떡상하면 또 하겠지만

언제 또 이런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거지.....ㅋㅋ 진짜 알 수 없는 시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