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자 - 김성회의 G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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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들어가는 짜집기 채널.
나레이션으로 끌고가는 채널.
시사채널.
은 배울게 많겠다.
넓은 범위로는 리뷰채널, 게임 채널 까지도 얻어갈게 있겠다.
내용은 상관없고 영상 위주로 보자.
1시간 영상이다.
김성회야 대본을 콘티단계 스크립트부터 최종본까지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에 가깝게 작성한다는건 유명하지만, 1시간 분량 대본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그의 장,단점이 확실히 보인다.
먼저 첫 번째로 강중약 조절에서 왜 그가 그토록 단기간 수십만 유튜버가 됐는지 보여준다. 대립된 의견을 반박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중간중간 그 반박 내용의 증거/외부 소스/사료 등을 삽입하는데, 혼란의 여지가 없고 어지럽지 않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김성회가 호소하는 내용이 뭔지 처음 듣는 소리이고 전후 맥락도 모르기에 호기심도 생기기 어렵다.
그걸 적절한 배치와 강약 조절로 1시간 내내 -상대방은 무슨 주장을 했고, 김성회는 어떻게 반박하는가- 가 궁굼하도록 만들고 있다.
왜냐하면 김성회 목적은 이 영상이 자신의 충성심 높은 구독자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 자신의 적의 구독자, 나아가 일반 대중들 까지 보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그걸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게다가, 앞 뒤 내용이 서로 간섭하지 않게 적절히 배치하고 목소리 톤 하나로 텐션을 조절한다.
이건 브이로그, 다큐, 분석/평론 채널 나아가 영화짜집기 채널에서 갖춰야 할 요소이다.
-내용의 적절한 배치 하나로 모든 영상 구간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기-
-목소리 톤 하나로 텐션을 조절하는 것-
내가 카운팅 한 것만 8번의 테이크 인/아웃 이 있었는데, 영상의 호흡과 분위기가 일정하다.
언제 어디서든 목소리를 낼 때, 똑같은 톤과 발성을 낼 수 있다는 것. 즉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 버드맨 보는것 같았다.
그리고 목소리로 끌어올린 텐션을 혹은 목소리로 고조시킨 분위기를 적절한 영상 삽입으로 오르가즘에 이르게 하는 것.
똑같이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용만 이해하고 조금 적용만 시켜도 바로 효과를 볼 거디.
둘 째는,
편집을 화장처럼 한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감추고 나의 뛰어난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
내가 말하고 싶은거는 "김성회가 틀린말을 하는건 아니지만, 상대측 주장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반론하는 것은 문맥상 앞뒤가 맞지 않는데?" 라고 여길만한 껀덕지를 남기지 않았다. 내용의 템포가 빠르기에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하나하나 포즈한 뒤 그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분명 '옳은말을 하고 있지만 맥락에 맞지 않는 말' 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만 하면, 앞 뒤에 어김없이 시청자 이목을 끌만한 인터뷰 영상/자료/사료 혹은 내용의 강약 조절을 통해 그 위화감 드는 문맥이 눈에 띄는 것을 최소화 한다.
이는 김성회 본인 스스로 자신이 말하는 것이 이치에는 맞을 지라도 얼마간 사리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성 꼬시는거랑 같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감추고 나의 뛰어난 부분을 과장 혹은 허세 조금 섞어 보여 주는 것.
할 말 많지만 기타 짧게 말 할 장점들은
구도, 진중함을 위해 선택한 단조로움, 점진적 화법을 쓰지 않은 것 ( 처음엔 조근조근 이야기 하다 점점 고조되고 결국엔 소리지르며 클라이 맥스를 찍으면 구독자는 열광하겠지, 하지만 구독자를 제외한 중도진영에게는 오히려 반감이였을거야) 등등 많지만, 그건 타 유튜버들이 보고 배울 점 이라기 보다는 김성회 채널의 특색과 관련된 부분이 많고.
김성회가 발성하는 모습을 보고 나레이션 하는 애들은 보고 배워라.
발음의 정확성을 위하여 파찰음이랑 치경음을 발음 할 때 한쪽 볼이 턱선까지 내려가는걸 볼 수 있다.
목소리 질문하는 하꼬새들 보면, 발음은 정확한데 텐션이 정적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마치 장례식장 와 있는 것 마냥.
이건 발음은 정확하게 하려고 하면, 구강구조가 일그러 지니 텐션을 낮춰 입모양을 교과서적으로 맞추려 해서 그런거다.
니들 녹음하는 모습 아무도 안 본다. 콧구멍을 벌렁거리든 김성회처럼 담걸린것 마냥 얼굴 근육을 당기든 딕션이랑 텐션 둘다 내는 발성을 찾아라. 아나운서들이 볼펜물고 발음연습 한다는 그 흔한 이야기는 사실 구강구조 내부의 근육을 발달시켜 발성할 때 보여지는 얼굴 근육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훈련법이다. 정 못하겠으면 입에 볼펜물고 말하는 노력이라도 하자.
글자 수 제한인지 줄 수 제한인지 더 이상 글이 안 써진다.
단점은 댓글로 너희들이 말해라.
참고로 뒤로 갈 수록 완성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영상의 완성도가 아닌, 김성회가 영상을 제작하려고 마음먹고 영상을 촬영하는 목적내지는 목표 즉 '김성회 본인의 왕성도'가 달라진다. 영상 끝으로 갈 수록 목적이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영상 전체를 관통하던 주제가 변질된다.
추측 할 수 있는 것은.
첫 째. 결과를 정해 놓고 대본을 짰기 때문에. 결말을 정해놓고 글을 쓴다. 혹은 첫 장면과 클라이맥스 장면만 정해놓고 나머지 부분을 맞춰 집어 넣었기 때문에 빈틈이 발생했다고 추측할 수 있고.
둘 째, 찍으면서 현자타임을 느꼈다. 그 긴 시간 대본 작성하고 자료/사료 배치구간 정하고 편집구간 지정하고 몇번의 테이크 거쳐 촬영하고. 왠만한 멘탈의 소유자라도 쉽지않고 현탐올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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