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경력 5년차 콘텐츠 마케터가 유튜브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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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카페에서 좋은 글이 있어서 퍼옴 나는 6번 7번빼고 ㅆ공감 되넹
경력 5년차 콘텐츠 마케터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란
블로그, 인스타, 페이스북에
업로드할 콘텐츠를 만들고
광고를 세팅, 분석하며
고객과 소통하면서 SNS를 관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손대지 못했던 채널이
유튜브인데 최근 시작하고 만 것입니다.
제가 유튜브 10일하면서,
그리고 많은 분들 고민 보면서
떠오르는 점이 있어 적어봅니다.
1. 사업자 마인드를 가지세요.
어떤 대박 아이템이
생각나서 사업을 시작할 때
보통 2~3년을 바라보고 시작합니다.
당장 대박나길 바란다면
돈을 엄청 때려 박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돈이 없다면 멀리 봐야 합니다.
많은 유튜버 분들이 겨우 한 두 달 해 놓고
"내 채널은 구독자가 안 올라요."
하시는데 도둑놈 심보 아닙니까?
이것도 사업이라고 생각하세요.
더 멀리 보세요. 장기전입니다.
2. 장비에 투자하세요.
유튜브 시작할 때 장비 좋은 거 쓸 필요 없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 반대입니다.
좋은 장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위에 말씀 드렸지만 사업자 마인드를 가지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사업 시작하려면
몇천에서 몇억 정도 자본이 필요한데
유튜브는 장비값만 있으면 되잖아요.
비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장비에 투자하면 네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1) 영상 퀄이 높아짐
2) 장비값이 아까워서라도 더 열심히 함
3) 본인의 콘텐츠가 별로인 이유가 허접한 장비 탓이 아니란 걸 알게 됨.
4) 유튜브 오래하면 결국 좋은 장비 사게 됨. 돌아서 가면 돈 더 깨짐.
3. 장비를 살 여력이 없다면?
학생이거나 자금난에 쪼들리셔서
장비를 구입할 여유가 없다면
적어도 마이크엔 꼭 투자하세요.
몇 만원 짜리라도 꼭 사세요.
사람들은 청각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화질이 떨어져도 음질이 괜찮으면
영상 퀄이 괜찮아 보입니다.
반대로 화질은 최상인데 음질이 떨어지면
영상 퀄이 떨어져 보입니다.
4. 대형 유튜버들의 말을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는게 있습니다.
저명한 지식인이나 전문가의 말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게 되는 논리적 오류를 말합니다.
10만, 100만 되는 유튜버들이 하는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 10만인 사람이 하는 말이니 맞을거야."
라며 무조건 믿지 마세요.
제가 왜 이 말을 하느냐?
저는 버프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형 유튜버가 한 말이라고 무조건 믿지 마시고
적당히 걸러 들으실 수 있는 지혜를 기르시기 바랍니다.
5. 스토리텔링에 대해 공부하세요.
취미로 사진 생활과 글쓰기를 하는데
유튜브 운영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진이나 글이나 영상이나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 게 하는 요소는 같거든요.
바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텔링에 대해 시중에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스토리텔링은 후천적 노력으로
숙달시킬 수 있으니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6. 인트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맨 앞에 긴 인트로는 피하시는 게 어떠실지요?
이 부분은 솔직히 확신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지금은 수익 창출이 안 되시는 분들
솔직히 인트로 5초 넣어도 별 문제 없습니다.
근데 만약에 수익 창출이 되면?
광고 5초 + 인트로 5초.
무려 10초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광고 5초도 길어요.
거기에 바로 인트로가 들어오면???
시청자 입장에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트로는 1~2초 정도면 적당하고
꼭 맨 앞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라이트 영상 보여준 후에
인트로를 넣는 방식이 요즘 괜찮아 보입니다.
(도입부의 임팩트가 진짜 중요합니다.)
7. 스피드가 생명
진짜 쩌는 콘텐츠여도
한달에 한 개 정도 만들 속도라면
좋지 않습니다.
이 영상이 대박이 터진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겠죠?
일주일에 두 개 이상 올릴 수 있는
소재로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들은
하루에 3~4개씩 콘텐츠를 뽑아냅니다.
왜냐? 더 많이 업로드할수록 많이 퍼지니까요.
속도를 높이면서 퀄리티를 유지하는게 숙제입니다.
8. 체력 단련
운동하세요.
체력 없으면 지쳐서 오래 못 합니다.
주 2~3일, 한시간 씩이라도 하세요.
체력이 떨어지면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그만두게 되는거죠.
운동은 체력 증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으니
조금씩 짬내서라도 하세요.
9.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이든 사진이든 영상이든
만드는 사람이 괴롭게 작업했다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도 고역입니다.
만드는 사람이 즐겁게 재밌게 작업했다면
소비자도 즐겁게 소비하게 됩니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세요.
즐길 수 있는 분야 > 잘 하는 분야 > 돈 될 것 같은 분야
가장 좋은 건
잘하는 분야를 즐기면서
돈도 되는 거겠죠.
10. 너무 열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제가 취미로 주짓수를 하는데요.
체육관에 오래 다니는 애들 특징이 있어요.
열정이 별로 없는 애들이 오래 다닙니다.
열정적인 애들은 초반 몇달간
주5일씩 나오고 2타임씩 하다가
몇달 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정은 타오르는데 그에 반해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서
지쳐 그만두더라고요.
반면에 "얘는 오래 못 하겠는데?"
싶은 애들이 엄청 오래하고 고수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애들 특징은 열정은 없는데
습관적으로 체육관에 매일 오는 애들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듯이
월요일 오전이면 출근하듯이
그냥 습관처럼 저녁마다 체육관에 옵니다.
별다른 기대나 열정 같은 것도 없이
습관적으로 와요.
이런 애들이 나중에 고수가 됩니다.
너무 열정을 가지면
금세 지치게 됩니다.
좀처럼 늘지 않는 구독자와 조회수.
스스로 설정한 무리한 스케쥴.
콘텐츠 창작에 대한 고통...
이런 것들이 어느 순간 폭탄이 되어
내리 꽂히는데요.
열정 조금 줄이시고
그냥 습관적으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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