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나는 새들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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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카페나 창업 관련 오프라인 모임 가보면 말야.
자신이 어떤 실패를 겪었고 어떤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어떤 아이템이 우연히 먹혀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됐는지 썰들을 종종
접할 수 있어. 가장 값진 정보고 .
키즈채널은
2년 전부터 대형 블로그 운영자들, 부동산/펀드 투자모임 사모들이랑전문직 프리랜서 쪽 사람들이 키즈에 돈냄새 맡고 시작하면서 그들끼리 정보공유 했었어. 어떤 시점에 효과음을 넣을 것인지, 성인이랑 다르게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색 조합이 어떤 것 인지, 제목을 어떻게 짓는것이 상단노출에 유리한지. 알고리즘은 수도없이 변해왔고 그 때마다 여러 시도를 하고 먹히는 거 공유하고 그렇게.발달바우처 원장들도 팀단위로 많이들 했더라.
근데,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버들 사이에선 그런게 적어.
애초에
운빨이니 선점효과니 하는 글들 꾸준히 올라오니까.
잘 나가는 유튜버들 보면, 폄범해 보이고 특별한거 없이 성공한거 같고자기도 할 수 있을거 같거든. 쉽게 생각해 버리고.자리잡은 높은 새들이 아무 노력 없이 올라간 것 같고.그러니 자신이 직접 이것저것 시도 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마치 정해진답이 있는 것 처럼 의미없고 대답 없는 질문글이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 내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 무슨 주제 해서 1달만에 그렇게나 벌어요?'
' 구독자 5만명은 한달에 얼마 벌까? '
' 몇달만에 구독자 모았어요? '
등등.
사람이면 저런거 궁굼할 수 있지. 질문 할 수도 있고.
문제는 저런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다는거야.
해외 유입 높이는 방법 2년 전부터 꾸준히 올라오는 질문 글인데 누구하나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답변 있어?
어느 고수가 자기가 여러 시도끝에 알게된 정보들을 풀어낼까?
내 눈에는 말이야
낮은 새들은 죄다 유튜브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니까 어떻게든 대박치고 싶어서 일단 해보려고는 하는데 뭘 해야할지는 몰라.
왜냐면 자아성찰도 세상에 대한 통찰도 삶에 대한 주관도 없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거든. 악의는 없어, 평범하다는거지.
저 영화 재밌다고 하니까 저 영화 보고.
사람들이 줄 서서 가는 곳 찾아가고.
먹어본 적도 없는 허니버터칩 사람들이 열광하니 맛도 모르면서 같이 열광
하고. 지금은 번들로 메인제품 옆에 붙여서 팔지?...
돈 많이 번다고 하니 일단 유튜브 하려고 하고.
본인 삶도 정복하지 못 했으면서
대중들한테 자신을 시청해 달라고, 자신의 영상을 봐 달라고 하는데.. 먹히겠냐고
본인이 키우는 댕댕이 너무 예쁜데, 왜 사람들이 보지 않을까?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본인이 재밌는 / 예쁜 / 멋진 / 웃긴 영상
그냥 본인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야.
준비가 안 됐어...
올라가 있는 유튜버들은 모두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였어.
욕 먹을 준비든 손가락질 받을 준비든
자신이 뭘 보여줄지 명확히 아는 애들이였다고.
골목식당 보면 적지 않은 창업자금을 투자해서 장사를 시작하는데도 준비 안된 사장들 얼마나 많아. 한심하기까지 하잖아.
자본금 없이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유트브는 오죽할까.
그래서 내 닉이 백종원이고.
1년전.
유진이 윱갤에 하루에 수십개 씩 카메라랑 조명 거리/위치/밝기/화각 , 마이크 볼륨 등등 올린 질문글윱갤 뿐만 아니라 뽐뿌, 출사 카페, 심지어 아재놀이터 스르륵에도 올렸었어.
통찰없이 너무 안일하여 준비가 안된 작은 새들아
좋은 주말 보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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