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6만, 유튜브에 관련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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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번에 케이튜브에 구독자 36만의 꿀팁이랍시고 글 적어놓은 인간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http://ktube.kr/free/111510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땅하게 또 인증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게시글 수정 화면으로 퉁칠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구독자는 게시글 작성 당시 기준 37만 명입니다.
적으면서도 조금 걱정하면서 글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괜찮게 봐주시고 좋은 질문 남겨주셔서,
게시글 자리 하나를 빌어 댓글 남겨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질답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을 수도 있고, 필요없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며
답변은 오로지 제 뇌피셜이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게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Q1. 성공한 유튜버 보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 성공해보니 어때? 굉장히 행복한지 아니면 생각보다 별 거 없는지... 삶에 뭐가 달라졌는지 궁금해.
A. 말씀드리기가 참 조심스럽습니다.
사람이란 게 '난 성공해도 검소하게 살아야지' 마음을 백 번 먹어봐도 거금이 손에 쥐어지면 눈 앞에 뵈는 게 없어집니다.
저는 작년에 수익 몇백만 원이 계좌로 입금됐을 때 왠지 모를 두려움에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동시에 욕심이란 욕심이 다 들어서 해보고 싶은 것들도 해보고, 광고 수익 모아서 부모님께 몇백 부쳐드리고 그랬었습니다.
질문하신 거에 답변을 드리자면 굉장히 행복하면서도, 무섭습니다.
어찌 보면 갑자기 확 치고 올라와 쉽게 몇 천을 버는 상태가 됐으니, 언제 갑자기 이 자리를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반.
그래도 돈을 많이 버니 행복한 마음이 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떻게 나에게 돌아올지 모르니 친구들 앞에서도 그냥 사업이 그냥저냥 괜찮게 되고 있다고만 이야기합니다. 친척들에게도 이야기 안 합니다. 잘 된 티를 내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참 여유로워졌지만, 심적으로는 사실 부담감이 적잖이 있습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이 상황이 되어보니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게 그렇더라구요.
Q2. 업로드 주기 여쭤봐도 될까요?
A. 채널 초창기때는 2일 1영상으로 했었는데, 현재는 체력적으로 딸려서 3일에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
Q3. 수익 평균이 6천인 거임 아니면 젤 많이 나온 달이 6천인 거임?
A. 저 정도 금액이 나온 지는 몇 달 안 됐습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3천 될까말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6천이 현재 최고치를 찍은 겁니다.
Q4. 수익이 생각보다 되게 많으시네요??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많은 건가요?
A. 조회수가 더 이상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노출 수 대비 노출 클릭율을 구독자가 잡아주고, 약한 떡상이 반복되기를 계속하는 느낌입니다.
Q5. 영상 평균 길이랑 월 조회수 어느정도 나와??
A. 대체로 최소 10분은 채우는 편이며, 길면 20분도 됩니다. 월 조회수는 800만 ~ 1000만 가량 나옵니다. 영상 올려놓은 게 많아서...
Q6. 세금 신고같은거는 세무사 끼고 하시나요? 어느 정도 수익부터 세금신고 시작하셨나요?
A.세금 신고 방법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세무서 가서 직원 안내 받고 직접 신고합니다. 어느 정도 수익이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세금 신고를 하란 말이 있는데, 저는 불안해서 첫 수익 입금받자마자 바로 신고했습니다. 근데 굳이 저처럼 이럴 필요까진 없는 것 같습니다.
Q7. 혹시 전업이신지 궁금하네요. 전업이시면 수익 언제쯤부터 전업하셨는지, 그리고 전업 아니시면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A. 현재 전업입니다. 초창기 수익도 안 날 시절에는 자영업 하시는 부모님 도와드리면서 영상이나 찍는 반백수였습니다.
전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게 된 때는 월 수익이 3달 연속으로 500만 원 이상이 나왔을 때부터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더 못나와도 250만 이상은 되겠지 싶어서요.
Q8. 떡상의 기준이 조회수 몇이라고 봄?
A. 조회수보다는 그 조회수를 이루기까지의 노출수 대비 높은 노출 클릭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높은 클릭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영상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제목의 키워드와 썸네일이 1순위로 중요합니다.
영국 음식도 제대로 만들어서 기깔나게 사진 찍으면 맛있어보이듯이 우리도 영상 표지를 재미있어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이 시청 지속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알려주시는 그겁니다. 퍼센트 비율로 따졌을 때 일정 %가 넘어가면 떡상한다고 하는데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적어도 25% 이하는 떡상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Q9. 카테고리(컨텐츠) 왜 안 알려주시나요?
A. 원글 초반에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자리를 뺏길까 불안해서도 아니고, 말씀드리기 부끄러운 장르도 아닙니다.
다만 이 장르 자체가 워낙 볼 사람만 보는 마이너한 장르였기 때문에 도전하기 쉽지도 않습니다.
저는 기존에 장비가 있었기에 바로 유튜브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나 장르를 말씀드렸다가 도전해보신다고 장비 구매부터 해서 야심차게 시작하셨다가 이렇다 할 결과를 보시지 못한다면, 제가 그 채널을 직접 보지 않았더라도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이너한 장르인 만큼 구독자수로 찾으시면 금방 저를 특정하실 것 같네요.
제가 글솜씨가 부족한 것도 있고 영 이상한 핑계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지간에 그렇습니다.
마치며
최대한 읽는 분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표현을 나름 순화하고 또 순화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분 나쁘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글솜씨가 영 좋지 않은 걸 이번 글 쓰면서 새삼 또 깨닫습니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정직하게 노력하는 모든 유튜버들이 떡상하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야심차게 유튜브를 시작하셨다가 벽을 마주하고 끝내 포기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유튜브는 그렇게 자비로운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조금씩 알고리즘 원리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고는 있는 듯 합니다. 저는 그게 잘은 보이지 않지만 여러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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