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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밑에 글에 댓글 달다가 좀 길어져서 따로 글을 써봄.

일단 국내 여행은 시장조사 해보니 답 안나온다고 결정내림.

사람들의 관심 자체를 끌기 힘듬.

그래서 기본적인 낯선 느낌과 호기심을 주는 외국으로 결정함.일단 기존 유튜브의 컨텐츠를 3가지로 나눠봄.

1. 브이로그 - 보통 제일 많은 영상임. 어디 갔다왔어요. 도쿄 브이로그 뭐뭐 먹고왔어요 이런 영상들. 어그로도 안끌리고 별로 재미도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망하는 영상들. 이 주제의 영상들 중 조회수가 높다면 그건 여행 유튜버가 아니라 다른 주제의 대기업의 브이로그인게 대부분이다. 특히 일본쪽은 뷰티쪽에서 가끔 나온 영상들이 많다. 예쁜 여자다 하면 조회수 잘나오겠지만 걔는 뭘 해도 조회수 잘뽑을 애임. 패스

2. 정보 - 어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외모가 영상에 가지는 비중도 낮고 진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클릭하기 때문에 지속률도 잘나옴. 근데 문제는 이 여행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절대 클릭을 안한다는거. 그래서 전체적인 조회수가 낮을수밖에 없음. 아무리 일본여행 많이 간다지만 그 일본 여행 가려는 사람중에서 도쿄 가려는 사람 거르면 얼마나 되겠냐. 그나마 인기 많은 관광지들만 조회수 잘나오고 비인기 관광지는 조회수 박살남. 물론 꾸준히 올리면 좋지만 조회수나 구독자나 한계가 있음.

3.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기획된 영상여행 유튜버가 여행으로 여행비 뽑아내고 수익을 올리려면 이거밖에 없음. 한국에서는 외국 여자를 다루는 희철리즘이 대표적인 예시네. 세계여행 컨텐츠에서도 인도가서 힘들었다 유럽에서 성희롱당했다 인종차별당했다 이런거도 3번 유형임.

상황은 돌발적일지라도 영상 편집 자체는 일기같이 그냥 흘러가는게 니라 어떤 주제를 가지고 편집됐으니깐. 여행으로 50만 이상 조회수 뽑으려면 답은 3번밖에 없음. 이 유형으로 가야 그 여행지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밌을까 싶어서 클릭하게 됨.3번 컨텐츠로 가야 롱런이 가능하고 여행으로 벌어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함. 3번을 하려면 애초에 가기 전에기획을 엄청 잘 해서 가야함. 나는 여기서 뭘 어떻게 찍을거다 이렇게.

한국 돌아오면 추가촬영 일절 없으니까 기회는 딱 한번뿐이라 생각보다 힘들더라. 나도 2번 꾸준히 만들면서 3번 연습중임.  그중에서도 내가 예전에 요식업 쪽 했으니깐 해외 음식쪽으로 파려는거고.1,2,3번 주제

ex)1. 브이로그 영상방콕 브이로그 카오산로드 클럽 뭐뭐뭐(

망할 확률 큼, 방콕 여행 가려는 사람도 잘 안들어옴)

2. 정보성 영상방콕 호텔, 맛집 여행정보 다 알려드립니다(방콕 여행가는사람 아니면 클릭 안함)

3. 기획된 영상방콕 5000원에 특급 황제 마사지, 방콕 트젠 2명과 환락의 긴밤(소재, 제목, 썸네일로 어그로 끌려서 방콕여행 안가는 사람이라도 클릭함)예제는 걍 방금 생각한거. 나도 제목 짓는 센스가 아직 모자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