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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 평가하고 그럴만한 레벨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상인데. 

틀린 컨셉, 틀린 기획인 채널은 차라리 발전 가능성이 있음. 그래도 채널 운영하는 사람이 나는 이런 컨셉으로 갈거고, 어떤 면을 어필할거고 어떤 사람들이 이 영상을 봐줬으면 좋겠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 결과가 안나온다 할지라도 아, 뭐가 문제일까, 어떻게 개선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 이런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정말 아무런 컨셉과 계획 없이 이것저것 막 올리는 영상들로 차 있는 채널들 보면 아...... 싶음. 왜냐하면 계획이 없다고 그 사람의 욕심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게 많이 보이는 채널이 브이로그, 게임 매드무비, 펫. 내가 보는 이런 채널들의 공통점은 잘되는 채널을 봤을 때 테크닉적으로 대단한 뭔가가 보이지는 않는다는거. 편집도 그저 그런 채널이 많고 나도 어? 저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해서 양산되는 케이스가 참 많아보임. 또 유튜브 채널 시작하면서 어떤 조언이나 팁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낮은거도 아니고. 진짜 진지하게 접근하는 케이스야 구글링하면서 쓸만한 정보, 아닌 정보 걸러내겠지만 그냥 무작정 채널 개설하는 사람들이 참 많음. 

사실 그런 채널들이야말로 비슷한 사람을 가진 사람들이 졸라 많으니까 쉬운게 아니라 초하드헬난이도 레드오션인건데 말이지. 후발주자로서 엄청난 페널티를 가지고 시작하는거면 그만큼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함. 지금 시대는 19세기 말, 미국 서부개척시대야. 다른 사람들은 벌써 가서 자기만의 금광을 찾아서 금을 캐고 있어.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가서 어? 쟤는 땅파니까 금이 나오네? 나도 땅이나 파볼까 하고 접근하면 되겠냐고. 지리학과 광업에 대해 배우고 가도 모자랄 판에...... 

여튼 그래. 혹시 주변에 유튜브 한다는 사람이 잇거들랑 여기를 소개시켜주길. 휘리릭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