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나오는 영상을 만들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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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면이나 연출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어도 유튜브에서 그 연출을 적용하기 아주 힘듬. 왜냐면 사람들이 영상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다르거든. 일단 두시간 한시간을 그 영상을 볼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시청하는거랑 바로 이탈가능한 유튜브의 차이임.
컷 편집을 잘게 쪼개서 화면 전환이 빠르더라도, 화면에 적당한 액션이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사람들을 잡아두기가 힘들더라.
ex)내가 어딘가로 이동하는 시퀀스가 있다고 치자. 버스에 타는 쇼트, 바깥 풍경 쇼트, 시간 흐름을 알려주는 쇼트, 내리는 컷, 걷는 쇼트 등 각 쇼트의 길이는 3초 내외로 음악 박자에 맞춰서 편집해서 사람들 이탈률이 높았음. 먹는 씬도 마찬가지. 애초에 먹방만 나오는 게 아닌 이상 좀 액션이 커도 먹는게 길어지면 바로 이탈함.
뭔가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음성이나 자막을 쉴새없이 깔아줘야함. 애초에 틀어놓고 힐링을 표방하는 영상이 이상에는 다 그럼. 2차 장작 위주로 하는 애들이야 대본이 꽉 차 있으니까 신경 안써도 되는데 그게 아닌 배우채널들이 첨에 이 함정에 많이 빠지는듯 함. 추가적인 자극 없이 그냥 5초 10초 걷기만 한다거나 그런거.
쓰다보니 정리하기 힘드네. 요약하자면
1. 영화, 드라마 작법이랑 유튜브 작법이랑 완전 다름. 어설프게 베끼면 지루해서 사람들 다 이탈함.
2.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자막과 목소리를 계속 던져라. 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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