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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케이튜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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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재능 없는 초보 유튜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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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어그로 아니야. 아직 수익창출기준 안되는 친구들 많이 보여서 이렇게 글 따로 써. 자기가 잘하는게 확실히 있는 친구들은 글 안봐도 될거야. 예술, 공예, 뭐 만드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손재주)를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몇개 영상 만들어보면서 사람들 니즈를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떡상할거라 생각함. 이 글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난게 없다 싶은 하꼬들을 위한거.


사진은 내 첫 한달간 기록임. 업로드한 영상은 여섯개. 처참하지? 난 여행을 주제로 했는데 내 스스로 유튜브 시장에 내새울 만한 장점이 없었다고 생각함. 기존에 여행 블로거로서 쌓은 이름값이 있는거도 아니고 여행사 직원이거나 관련 책을 썼다는 전문가라는 타이틀도 없고 하다못해 관광학과를 전공한거도 아니고. 예쁜 여자, 아니 일반인 여자도 아니고 걍 조오오올라 평범한 20대 후반 남자. 글쓰는 본인도 대기업은 커녕 중소기업도 간당간당한 유튜버지만 그래서 더 하꼬 눈높이에 맞는 글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해.


유튜브 관련 책을 보면, 아니면 유튜브에서 미는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항상 이런 얘기를 해. '좋아하는 컨텐츠를 제작해서 공유하면 당신도 유튜버로서 돈을 벌 수 있다'. 개뻥... 까지는 아니고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긴 함. 정확한 캐치프레이즈는 이게 되어야 함.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제작해서... 이하생략'.


유튜브로 돈을 어떻게 벌어? 동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을 겨냥한 기업들이 광고를 입찰하고 그 광고비가 우리한테 나눠지는거잖아. 결국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제작해야 조회수가 늘어나고 유튜버가 돈을 버는거야. 내가 좋아하는거 말고 다른 사람이 볼 만한거. 일단 이 개념을 확실하게 인지하자.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또 어떻게 계속 지속적으로 꾸준히 만들 수 있을까? 맨 위에 썼던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친구들은 크게 걱정 안해도 돼. 근데 이때까지 한번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본 적도 없고 그런 노력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아주 막막해지지.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특별한거'야. 귀여워서, 너무 뭔가를 잘해서, 아니면 웃겨서, 아니면 정말 특별하게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행동을 한다? 초특급개떡상이지. 특별한 사람이 평범한 브이로그를 올려도 떡상,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행동을 하면 그거도 떡상.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행동을 하면 개박살. 결국 우리는 뭔가 특별한 걸 해야해. 떡상한 유튜버들은 시작은 평범한 사람이었겠지. 하지만 그 사람이 한 특별한 행동과 영상들이 쌓여서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줬고 이제 특별해진 그 사람은 평범한 행동을 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거야.


정말 유명해지고 싶다면 특별한 뭔가를 기획하자. 여기 올라온 글도 똑같은 말 하는데 기획이 특별하면 제목과 썸네일은 그저 그래도 괜찮아. 내가 여행 갔다가 총맞아 죽을뻔한 특별한 사연이 있어. 그러면 그냥 제목을 '중국 가서 총살당할뻔하다' 라고 쓰고 썸네일 대충 뽑아도 떡상할꺼야. 기획이 특별하잖아.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더라도 기획은 중요해. 아니 기획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함.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중에 사람들이 뭘 좋아할 지 기획을 하지 않으면 영상에 흐름이 없고 제목 썸네일 어그로 열심히 끌어도 영상이 재미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방 이탈할거야.


여기서 나도 빠졌던 함정이 하나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특별한거면 안돼. 대중들이 생각하기에 특별해야함.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얘기를 하고 사람들이 보고싶어하는 걸 보여줘야해. 대중들에게 아직 알려지지않은 뭔가를 발굴해 내는건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이 아니야. 내가 휴양지 영상을 만든다고 쳤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가는 괌, 하와이, 몰디브 영상을 찍어야지. 어디 구석에 처박힌 멕시코 로스카보스 영상 이런거 올리면 안된다고. 내가 여행계의 참피디 정도 되면 가능 ㅇㅋ?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지. 그래서 너는 이런 상황이니까 어떤거를 해라, 라고 말은 못하겠어. 하지만 채널을 무작정 이거 하고 저거 하고 우당탕탕 시작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영상을 이런 의도를 담아서 이렇게 만들어보자. 누가 좋아할까? 어떤 사람들이 볼까? 과연 이게 먹힐까? 나한테만 재밌는건 아닐까? 다른 영상들보다 더 재밌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전체적인 채널 주제와 맞을까? 그리고 내가 이걸 지속할 수 있을까? 이 단계에서 드디어 이게 적용된다. 내가 이걸 좋아하는가? 


그냥 자기 취미로 영상 올린다면 그냥 좋아하는거 해도 돼.(과연 수익 욕심이 없을까는 차치함) 근데 수익을 바라고 유튜브를 한다면 반드시 사람들이 좋아하는가? > 내가 잘 할 수 있는가? > 내가 좋아하는가? 순으로 검토를 해야함. 내가 좋아해봤자 못하면 쓸데없고, 내가 좋아하고 잘해도 사람들이 관심없다면 그거도 쓸데없어. 근데 사람들이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거라 돈이 된다면 그건 지속할 수 있지.  


내 기획을 간단하게 검증해보려면 유튜브에 너가 생각한 제목과 키워드를 검색해봐. 관련 영상이 많고 조회수 높은 영상도 많다? 그러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컨텐츠라는거지. 하지만 경쟁자들을 이기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할거야. 관련 영상도 없고 조회수도 망이다. 그러면 그 기획은 사람들이 별로 관심없는거야. 블루오션이라고? 아니 95% 실패가 예약된 거야. 


블루오션 듣기엔 좋지. 경쟁자 없는 신세계! 근데 블루오션은 가시밭길이야. 레드오션 뜻이 그거잖아. 상어들이 먹이경쟁을 심하게 해서 그 흘러나온 피로 시뻘개진 바다. 상어가 왜 많겠어? 먹이가 많아서 몰린거임. 블루오션은 보기엔 경쟁자 없어보이지만 사실 거긴 그냥 먹을게 아무것도 없는 사막일 확률이 높아. 새로운 어장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이 과연 나에게 있을까 생각해보길 바래. 레드오션에서 적당히 중간포식자 정도로만 성장해도 수익은 충분히 나올거니까. 

 

돈이 많아서, 외모가 탁월해서, 말을 잘해서, 손재주가 좋아서 특별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것도 해당안되는 나같이 평범한 친구들은 열심히 짱구 굴리고 기획하자.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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