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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케이튜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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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 카메라 앞에서 버벅이지 않고 말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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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씨펌유튜브를 시작한 초보자 김철수씨. 큰 맘 먹고 구매한 카메라를 앞에 두고 뭔가 말만 하려고 하면

아...그...저... 어... 이... 지금... 그게... 너무... 아주...등등 업계 용어로 말 사이사이에 필라가 너무 많아서 무한 리테이크 각임

물론 유튜브에서 몇년전부터 유행하는 편집으로 1소절씩 톡톡 끊어서 필라를 완전 제거해도 됨. 보이는게 바보처럼 틱 틱 대는거 같아도 결과적으로 큰 무리는 없음.원 테이크로 녹화 끝내는게 100점이면 하꼬식 소절 끊어 말하기도 90점은 되는 분위기니까.훈련된 전문가들이 소수의 전파를 독점하던 방송이라면톡톡 끊는 말하기는 어이가 없는 정도를 넘어서 애초에 발생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겠지만 다행히도 유튜브 시청자는 조그만 감점만으로 넘어가 줌. 친구와 대화에선 그토록 유창히 혀가 날아 다녔건만 왜? 초보 유튜버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필라의 발생 빈도가 극적으로 높아 지는가?과연 없앨수는 없단 말인가?


1. 말하는 주제에 관해서 전문가면 된다. 30년 경력 차량 정비 전문가는 정비에 관해서 처음 카메라 앞에 서도 원활히 말할 수 있음.만약 본인이 잘 알지 못하거나 어설프게 책 몇자 혹은 나무위키 조금 본 주제로 잘 모르는 음식을 설명한다면뇌와 혀가 일치하지 않음. 자연히 필라가 발생함.역시 스포츠 중계에서도 캐스터가 아...에... 필라를 발생시키는것은장면에 대해 명확히 잘 모르거나 불확실 할 때 발생함.혹은 글 아랫쪽에서 보게 될 2단락의 상황에서도 발생함.-비전문가라도 전문 훈련을 거치면 된다.영상으로 다룰 모든 주제를 대해서 전문가처럼 아는것은 불가능함.모르는 것을 아는척 말하는 어려움은 비단 초보 유튜버 뿐만 아니라 배우나 아나운서 역시 똑같음.대본을 눈으로 리딩하고 실시간으로 그대로 혀로 내 보내되,단어간의 호흡과 감정까지 섞어서 말하기는 제법 난이도가 높아 전문적인 훈련이 요구됨.따라서 쌩 민간인일 뿐인 일개 유튜버가 소화하기는 쉽지 않음.그나마 오디오 옵니의 나레이션으로 가면 난이도 조금 낮아지는데대본에 걸맞는 표정과 액션까지 소화하면서 스피치 하는것을 바로 연기라고 부름.이것은 정말 매우매우 어렵다.그나마 쉽게 연기 하는것은 과잉의 감정으로 어색함을 덮는 것.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광인 연기라고 함.정신 나간척 하는것은 도피중 신창원도 가능한 극초보 스킬이지만새로 전학온 예쁜 사촌이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반의 인기인이 되어버린 미묘한 질투를 표현하기는 무척 어렵다.야이 개쇅히들아~ 내가 말했지 시바알! 어색함을 과잉 감정의 욕설로 덮어버리는 초보 bj들을 떠올리면 재밌음.보람튜브 아빠는 과연 어떻게 연기 하던가?


2. 진솔한 감정을 사회적 계산 없이 내 뱉으면 된다.타인에게 정보를 설명하는게 아니라 개인의 감정을 진솔하게 뱉을 때 자연히 유창해짐. 분노한 태극기 할매가 보수들의 광화문 집회 무대에 올라 김정은은 나쁜놈이고 김정은을 도와주는 문재인은 죽일 놈이라고 외칠땐 결코 말을 더듬지 않음. 만약 문재이니가 왜 나쁜놈인가를 국제 정세 정보를 기반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에..그게..또 음... 필라가 끼어들게 분명함. 통계상 인간은 일대일 대화에선 80프로를 본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하지만 일대 다수 대화에선 80프로가 공공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함.일대 백쯤의 대화가 되면 99프로가 공공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며 또한 청자가 많아질수록 발언은 점점 더 정제되고 안정적. 보수적이 되는 경향이 있음.카메라 앞에 섰다는 건 카메라 뒤에 수만명의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거고 그 카메라 앞에서 공공이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하는것은 인간 본연에 익숙치 않은 감각임. 문제인에 대한 개인의 분노를 터트리는 할매가 연단에서 박수 받은 이유.또한 속칭 보수 우파 유튜버들이 환호 받는 이유.다만 당연하게도 인간이 일대 다수 대화에서 보수적이 되는건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한 생존책임. 아군도 생기지만 동수의 적군도 생기는거 감수해야 하고 적도 아군도 없는것보다 생존에 불리함.살길 찾아 궁리하는 쥐새끼 마냥 대가리 또르륵 굴리는.적과 아군 모두를 고려하는 스피치는 필라를 부름 에...저는...또... 음...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말을 더듬을 때 역시 잘 모르거나 양팀팬 모두 아우를 정치적 고려가 끼어들때 임.3. 청자와 보다 사적인 관계가 된다.2번과 이어짐.당장 옆자리 동료와 아니면 친구와 대화해 본다면 일상어에서 필라는 그리 많이, 자주 발생하지 않음.평소에 나는 친구와 무엇을 이야기 할까?오늘 (내가 탄) 지하철이 막혔어.(내가) 새로 산 게임에 실망했어.어제 나의 인스타에 올린 게시물은 무엇인가?(내가) 점심에 에슐리가서 먹은 치즈케잌 맛있었어 공공이 아닌 나 자신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말하는것 ㅆ가능.만약 시청자 수만명과 친구가 된다면 인간 본능대로의 공공의 주제를 말하는게 아닌나 개인의 주제 역시 더 진정성 있게 말 더듬지 않고 스피치 할 수 있음.심지어 더 개인적인 관계로 느낄수록 전문 주제도 필라없이 말하는 것 가능해.아니 나는 그걸 전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내가 경험해 보니까 아주 째지던데?사람과 친구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본인 부터 무장해제 하는 것.너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두 까놓고 보여주면 됨.잃을것이 없을수록 난이도 낮아 짐. 태극기 할배 할매들 역시 그래서 쉽게 가능했음.만약에 만드는 컨텐츠가 너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기획과 대본에 맞춰야 한다면 잘 연기할 수 있는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함.하지만 미래에 유튜브에 진출할 거인들의 꼬봉으로서 일하기엔 원활한 스킬일 수는 있어도 현 상황에서 개인유튜버 성공엔 잘 맞지 않을 듯.1 2 3번 단락 각각 전문성/진정성/소통에 관한 이야기고 유튜브가 아니라 옛날 깐날의 ucc시절 부터 말 나왔던 성공 공식임.

10년된 유튜브 캐치프라이즈와도 같음.broadcast yourself너가 제일 좋아하고/또한 누구보다도 제일 잘하는걸/시청자들과 함께 즐기면자연히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음.세상 사람들에게 멋진 너를 보여줘!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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