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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케이튜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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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멸시당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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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말하는 유튜버에서 몇가지 종류는 제외함.

1. 물론 구독자 몇백만급에 채널을 오래 유지중인 누가봐도 성공한 유튜버는 당연히 제외


(그러니 철구가 얼마번다 이런 극소수 예시는 ㄴㄴ)


2. 유튜버가 전업이 아닌 부업인 경우도 제외함. (돌려말하면 본업이 따로 있는 경우)


3. 자신만의 전문적인 분야만을 다루는 유튜버도 제외함. (물론 먹방 이딴 걸 전문적이라고 칭하진 않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유튜버들, 그러니까 딱히? 특별한 것 없이 브이로그나 먹방, 토크 위주로 찍는 유튜버들을 말하는 것임.

사회에서 이러한 유튜버들은 은근히 많은 멸시를 당하고 있음.


도대체 왜?


자 일단 이러한 유튜버들이 왜 무시당할까? 생각해보자.


1. 누구나, 개나소나 할 수 있다.(진입장벽이 낮다)


사실 이게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개나소나 할 수 있기 때문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들은 어떨까?

의사, 판검사, 변호사, 약사, 대학 교수 등등, 흔히 말하는 사짜 직업들이잖아?

이런 직업을 가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학을 졸업하거나 고시를 통과해야한다 한다. 대학도 그냥 대학이 아니다. 의대 들어가려면 전국권에서 놀아야 하고, 아무리 낮은 의대도 서울대 일반학과 이상의 입결을 보여준다.

판검사? 그 어렵다는 사시 합격하거나 최근엔 로스쿨 들어가야 한다. 로스쿨 들어가려면 당연히 공부 조온나 잘해야 한다.

정말 초중고 대학 십수년을 공부에 매진해야하고 그마저도 공부에 소질 없으면 힘들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돈도 수천만 수억은 들어간다.

그에 비해 유튜버는? 버스, 지하철타고 유명 번화가 맛집 가서 쳐먹는 모습 영상 찍은 후 필터 이빠이 넣어 올리면 그게 브이로그 유튜버, 그냥 배달음식 몇개 시키고 개나소나 들고있는 스마트폰 들고 음식 쩝쩝 쳐먹으면 그게 먹방 유튜버다. 하루아침에, 아니 단 몇시간이면 가능하다.

뭐? 쉬운 일 아니라고? 나도 안다. 귀찮고 편집하기도 힘들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진입장벽의 이야기다.

유튜버 시작했다고 하면 주변사람들이 처음 하는 생각은 '하던 일 실패해서 유튜버나 하는 건가? 도피?'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 


2. 수입이 적고 불안정적이다.


막말로 일용직 노동자 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용직은 그래도 매일 현금지급이라도 하지... 유튜버는...읍읍!)

유튜버들 수입은 매시간 실시간으로 책정되는데 그것을 달마다 합산을 해서 나온다. 당연히 4대보험 같은 거 없고 고용안정성은 거의 제로라고 보면 된다. 사실 근로자라기보다는 아예 사업자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봄. 그것도 월급받는 사업자...

그 달에 조회수가 별로 안 나왔다? 그럼 그 실적 그대로 돈이 그지같이 나온다. 기본적인 월급이 있는 직장인들, 공무원들과는 너무도 다르다.

당연히 은행가서 대출받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수입이 좋다? 아니다... 초대형 최상위권 유튜버들의 수입이 상당해서 일반적인 유튜버들도 어느정도 번다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중간값만 보면 월 150만원에 불과하다. 1%가 다해쳐먹고 나머지가 나눠먹는 현실. 여기서 영상찍느라고 들어가는 돈까지 생각하면 정말 얼마 못 남는다. 이건 편의점알바보다도 한참 못한 수준이다.

그리고 유튜버 오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5년? 3년 이상을 못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신입 유튜버가 차고 올라오거나, 사건사고 터지거나, 그냥 이미지 소모로 인해 퇴물이 되거나, 아님 나이 먹어서 매력이 떨어지거나... 등등의 이유로 쉽게 망한다. 하루아침에 이유도 모른채 노딱 먹고 망할 수도 있거나 저작권 문제 등으로 아예 채널 폭파될 수도 있다.

일반적인 회사원의 경우 나이가 50가까워지기 전에는 어지간해선 잘 안 짤린다. 회사 입장에서도 일단 뽑아놓고 교육시켜놓은 투자비용이 있기 때문에 있던 사원 짜르고 새로 뽑는 거 큰 낭비이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알바만 해도 오래할 사람을 원하는 것처럼...

혹여 회사에 짤려 실업자가 된다 한들, 법과 제도가 그를 도와준다. 실업 급여로 돈을 주고, 재취업을 시키기 위해 아주 많이 도움을 준다. 공무원? 성범죄 저지르는 거 아닌 이상 절대 안 짤린다. 의사 면허증? 중범죄자 아닌 이상 안 뺏는다.


3. 일 자체가 멋있지가 않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보자. 사람 살리는 의사, 일하는 모습 정말 멋있다. 대학 교수, 교사 등 사람 가르치는 직업, 어찌됐건 지적이고 멋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튜버? 음식 한가득 깔아놓고 우걱우걱 먹어대는 거, 멋있냐? 맛집 찾아가서 즈그들 끼리 저급한 농담 던지며 깔깔 수다떠는 거, 멋있냐? 전혀...

사람들은 그저, '쳐먹으면서 돈 번다.' '아양떨면서 돈 번다.' '앉아서 돈 번다.' 식으로 비하하기 바쁘다. 물론 난 유튜버들의 억지웃음 뒤에 숨겨진 고뇌를 이해하려곤 한다. 그렇지만 그것까지 고려하는 사람들 별로 없다. 그저 욕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유튜버들 관련한 너무도 많은 사건 사고들 때문에 유튜버들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난 물론 유튜버들을 무시하지 않고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이해하려고 하고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왜 유튜버가 사회적으로 무시받는가?'에 대한 내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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