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1-06
- 작성자
- 김혁민 에디터
아담 모세리 "이용자 통제권 극대화 목표"... 릴스·탐색 피드 콘텐츠 필터링 기능 테스트로 플랫폼 변화 예고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거인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의 콘텐츠 경험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기능 도입 테스트에 착수했다. 바로 핵심 서비스인 릴스(Reels)와 탐색(Explore) 피드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필터링 기능이다. 이는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추천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기존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현재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직접적으로 언급했듯이, "이용자들이 자신의 피드 경험에 대해 훨씬 더 많은 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테스트 중인 알고리즘 조정 기능은 기존에 제공되던 '민감한 콘텐츠 제한'이나 특정 게시물에 대한 '관심 없음' 표시와 같은 기본적인 제어 기능을 훨씬 뛰어넘는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릴스와 탐색 콘텐츠의 성격, 주제, 그리고 노출 빈도까지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용자가 원치 않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걸러내고,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로만 가득 찬 ‘궁극의 맞춤형 피드’를 설계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소셜 미디어 전반에서 불거지는 '알고리즘의 불투명성'과 '필요 없는 콘텐츠 노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직접적인 응답으로 해석된다. 특히 텍스트 기반 플랫폼인 스레드(Threads)에서도 사용자들이 알고리즘 개선과 관심사에 맞는 연결을 요구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모세리 대표는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넘어 스레드에도 유사한 기능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메타 플랫폼 전체의 추천 시스템을 사용자 중심적으로 재편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현재 이 기능은 제한된 수의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테스트 참여자 선정 기준이나 스레드를 포함한 다른 플랫폼으로의 기능 확대 시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인스타그램이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플랫폼 만족도를 높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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