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10-30
- 작성자
- 김민석 에디터
'무한 스크롤' 중독 방지 기능 모든 사용자 확대…내년부터 자녀 보호 기능과 연동 강화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숏폼 콘텐츠 '쇼츠(Shorts)'에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 도입했다. 이는 사용자의 '디지털 웰빙'을 강화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숏폼 콘텐츠의 '무한 스크롤'로 인한 중독성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타이머 기능은 올해 초 안드로이드 APK 파일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앱 설정 메뉴에서 쇼츠의 일일 시청 제한 시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설정된 시간이 되면 화면에 휴식 알림 팝업이 표시되며, 사용자는 이를 간단히 탭 하여 알림을 닫고 시청을 계속할 수 있다. 유튜브 측은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짧은 동영상 시청 시간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부터 이 기능이 자녀 보호 기능과 연동되어 강화된다는 사실이다.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들의 쇼츠 시청 시간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경우, 아이들은 설정된 시간이 만료되어 표시되는 휴식 알림 팝업을 임의로 해제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유튜브는 이 외에도 기존에 제공하던 다양한 휴식 알림 및 취침 시간 알림과 함께 디지털 웰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타이머 기능 도입의 배경에는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 설계에 대한 법적 책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소셜 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플랫폼이 사용자를 의도적으로 중독시키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하는 약 2000건에 달하는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사용자 중독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구인/구직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