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5-08-25
- 작성자
- 김지민 에디터
첫 번째 스토리 효과는 유지…콘텐츠 전략 새 국면 맞이할 듯
인스타그램이 오랫동안 크리에이터들의 불만을 샀던 스토리 도달률 관련 오류를 공식적으로 수정했다. 플랫폼 내 주요 기능인 스토리를 여러 차례 게시할 경우 조회 수와 도달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며 크리에이터들의 운영 전략에 제약을 줬으나, 이번 조치로 해당 문제가 해소됐다.
문제가 된 오류는 하루에 한 개 이상 스토리를 올릴 경우 후속 게시물의 도달률이 뚜렷하게 낮아지는 형태였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스토리 기능을 팔로워와의 일상적 소통뿐 아니라 브랜드 협업, 광고 노출 등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플랫폼 내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동영상을 통해 직접 이번 수정 사실을 알렸다. 그는 “같은 날 여러 개의 스토리를 올리면 도달 범위가 줄어든다는 피드백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이는 의도된 결과가 아니었으며, 이제는 여러 건의 스토리를 올려도 도달률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게시물이 동일한 효과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모세리 CEO는 “첫 번째로 올린 스토리가 가장 높은 도달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게시 순서와 구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오류가 수정되더라도 콘텐츠 전략적 고려가 여전히 필요함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특히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한다. 일반 사용자보다 플랫폼을 통해 팔로워를 확대하고 직접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터들은 그동안 스토리 활용을 제한적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 조치를 계기로 자유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스타그램이 최근 몇 년간 숏폼 영상 경쟁 심화 속에서 크리에이터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스토리 도달률 문제 해결은 단순한 오류 수정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와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적 행보”라며 “이는 인스타그램이 유튜브 숏츠와 틱톡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광고 시장에서도 이번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랜드 협업이나 광고 성과 측정에서 스토리 활용도가 높아지면, 인스타그램의 광고 가치 역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토리 기능은 이용자들의 짧은 주목 시간을 활용해 제품이나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주요 채널로 자리 잡아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크리에이터들이 더 이상 도달률 하락을 우려하지 않고 스토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 내 콘텐츠 다양성과 광고 효과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 수정이 향후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