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07-24
- 작성자
- 윤형원
성공적인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위한 황금 시간대는 언제일까. 정답은 ‘비 오는 일요일 밤 10시’라는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NHN데이터는 8일 자사의 인스타그램 DM 자동화 솔루션 ‘소셜비즈’를 통해 분석한 2025년 2분기 마케팅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300여개 고객 계정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날씨와 연휴 같은 외부 요인이 사용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분석 결과 DM 발송량이 가장 많았던 요일은 단연 ‘일요일’이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비가 내린 일요일에는 DM 발송량이 평소보다 더욱 높게 치솟았다. 외부 활동이 어려운 궂은 날씨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들여다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활동량이 가장 저조한 요일은 ‘금요일’이었다. 약속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의 시작점에서 인스타그램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도 사용자의 반응은 즉각 줄었다. 지난 4월 주요 정치 이슈가 보도된 당일에는 전일 대비 DM 발송량이 8% 이상 감소하며 사용자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시간대별 분석에서는 저녁 8시부터 사용자 반응이 급증해 밤 10시에 정점을 찍는 패턴이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하루 일과를 마친 여가 시간에 인스타그램을 접속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마케터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우 정교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DM 발송 상위 계정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목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다.
남성패션 분야는 전체 DM의 약 80%를 기존 팔로워에게 보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전략을 썼다. 반면 생활정보 계정은 비팔로워에게 보내는 DM 비중이 76%에 달했다. 새로운 팔로워를 유입시켜 콘텐츠를 더 넓게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 것이다.
이러한 정교한 마케팅은 자동화 솔루션이 있기에 가능했다. 분석 기간 동안 가장 많은 DM을 보낸 게시물 한 건의 발송량은 43000건에 달했다.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규모다.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끈 키워드로는 ‘정보’ ‘링크’ ‘알림’ 등 직접적인 정보 요구 키워드가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이와 함께 ‘벚꽃’ ‘계곡’ ‘하객룩’ 등 계절성 키워드와 ‘AI’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 키워드도 새롭게 주목받았다.
NHN데이터 이진수 대표는 “DM 자동화는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사용자와 실시간 소통을 이뤄내고 강한 신뢰 관계를 쌓는데 필수 마케팅 채널”이라며 “소셜비즈는 앞으로도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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