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5/07/10
- 작성자
- 김민석 에디터
틱톡 견제 본격화… 사용자 체류 시간과 음악 공유 기능 강화
인스타그램이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가 스토리에 공유한 노래를 앱 내에서 15초간 직접 들을 수 있는 미리듣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기능은 6월 30일(현지시간)부터 글로벌 적용을 시작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다수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존에도 스포티파이 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스포티파이 곡을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었다.
음악 앨범이 ‘스티커’ 형태로 공유되어 사용자가 해당 스토리를 꾸미고 업로드할 수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앨범 아트와 링크만 표시되고, 링크를 통해 실제 음악은 스포티파이 앱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을 떠나지 않고도 공유된 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음악 콘텐츠의 즉시성과 몰입감이 크게 향상됐다. 메타는 이번 기능 추가가 사용자의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동시에 숏폼 중심의 음악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는 특히 음악 기반 콘텐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최근 ‘Notes’ 기능에서도 스포티파이 연동을 강화했다.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상태 메시지처럼 공유할 수 있으며,
해당 노트를 클릭하면 스포티파이 앱으로 직접 연결돼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해당 업데이트는 기존 음악 공유 기능과 달리, 곡이 변경되면 ‘Notes’에도 반영되며 제목, 아티스트 정보까지 표시된다.
이는 2024년 11월 도입된 ‘스포티파이 추가’ 기능에서 더욱 확장된 버전이다.
SNS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음악 공유를 단순한 링크에서 직접적 청취 경험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감정이나 분위기를 음악으로 전달하려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기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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