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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간디자이너 그녀와 함께 한 공간 기록장'이라는 컨셉으로 세계의 모든 감각적인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 비스페이셜(@be.spatial)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최근 채널 운영 시작한지 9개월만에 이번달(3월초) 1만 팔로워를 달성했습니다.

요즘 워낙 릴스가 잘 터지셔서 후딱 몇만 가시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제가 처음 계획했던 1차 목표라는 1만이라는 수치를 달성했음에 너무 기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스타그램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의 특성을 블로그와 비교하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얻고자할 때 블로그 후기들을 참고하곤합니다. 아무리 글이 많거나 내용 자체가 지루하더라도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담고만 있다면 그 게시글은 자연스레 노출되고 바이럴되기 마련이죠.

즉, 특정한 필요에 의해 노출이 발생되는 채널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반면, 우리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거나 탐색탭을 볼때는 주로 언제인가요?

특정 정보를 얻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심심하거나 시간 떼우기 용으로 볼 때가 더 많지 않나요?

그렇기때문에 블로그와는 반대로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영상미와 초반 후킹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무의식은 콘텐츠를 접하는순간 더볼지 아니면 안볼지 결정해버리니까요.

블로그에선 무의식이 ‘안볼지’로 결정했더라도,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에 계속 소비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는 아닌거죠.

그래서 우리가 가져가야할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여러분들만의 사진/영상 색감을 연구하세요.
여러분들만의 사진/영상 색감은 다른분들의 콘텐츠에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차별화포인트입니다.
저는 평소에는 짐벌을 활용해 아이폰 15프로로 영상을 촬영하고, 움직임이 크게 없는 고정 촬영은 메인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하실때에는 한 공간에서의 촬영은 화이트밸런스, 노출도를 꼭 고정하여 촬영해주세요. (카메라가 켜진 상태에서 화면을 꾹 누르면 고정되는거 아시죠?)
메인 카메라 촬영은 삼각대를 활용하여 촬영하며, (소니기준) 픽처프로파일 8, 9를 사용하여 무채색 느낌으로 촬영후 후보정으로 색감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2. 영상미를 올려주세요.

                                       <최근 제가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이라면 후킹 당할것 같았습니다..!>

저도 초반에 배우면서 신세계였던 것이 바로 짐벌을 활용한 전문가들의 촬영법이었는데요. 배워보시면 새로운 구도로 조금더 부드럽고 안정감있는 촬영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실겁니다.
기본적으로는 4k 60프레임 촬영을 권장드립니다. 그래야 슬로우 모션을 걸거나 화면이 이동하더라도 끊김이 줄어들거든요.
한 때 아이폰 사진 앱내의 쨍하고 과한 보정법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그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긴 하나, 편집이 들어가면 화질은 떨어지고 노이즈는 끼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촬영 자체를 최대한 여러번 잘 해서 같이 편집될 영상들과 화이트밸런스는 맞는지, 상/하/좌/우 흔들림이나 프레임이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없는지 꼭 체크해가면서 촬영해주세요.
편집은 저도 이것저것 다해봤지만, 결국 범용성과 효율적인 측면을 본다면 라이트룸/포토샵/프리미어프로/애프터이펙트/어도비클라우드 가 다 묶여있는 어도비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 메일이 살아있다면 60% 할인받아 이용하실수 있고요.

3. 콘텐츠가 여러번 반복적으로 보여지도록 구성해주세요.
이를 위해선 초반 3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콘텐츠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신을 가장 앞에 배치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상을 만든 후 초반의 신과 이어질수 있는 신을 가장 후미에 배치해보세요.
저도 최근에 조금 놀란 사실이 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릴스를 볼때 소리를 안들으시더라고요? 저는 음원을 고를 때도 정말 신중을 가하는데 말이죠.
초반 3초 후킹에 성공하신 상태에서 릴스의 시작과 끝이 이어진다면 조금 더 많은 확률로 여러분의 릴스가 재소비되는 확률이 올라가실 거에요.

4. 영상뿐만 아니라 게시글까지 끝까지 읽도록 구성해주세요.
영상으로 후킹을 했다면 게시글에는 정보성 콘텐츠를 담아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유인을 만들어주세요.
그곳에서의 여러분의 느낌, 생각하시는 포토스팟, 꼭 먹어봐야할 것 같은 음식, 해당 장소에서 놓치면 안될 것들 등등 여러분의 주관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여러분의 콘텐츠가 매력이 생깁니다.

5. (가장중요) 여러분의 프로필을 점검해보세요.
아무리 콘텐츠의 영상미가 좋아서 프로필로 들어오게하더라도, 프로필에서 내 채널이 어떤 채널인지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면 팔로우 전환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미 잘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분야에서는 내 콘텐츠의 매력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먹방이면 먹방, 스냅이면 스냅, 카페면 카페 다 기성 인플루언서들의 망이 형성되어있고 서로서로 정보공유 및 상호 작용을 끈끈하게 하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러분의 채널은 조금 더 타겟팅을 세분화하고 채널의 컨셉을 구분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처럼 단순 공간 소개가 아닌, ‘공간디자이너가 가보고 선정한 공간만 업로드’ 라든지, 아니면 일반 여행이 아닌 ‘20살인데 세계 어디든 여행을 예산 100만원으로 여행하는 인플루언서’와 같이요.
여러분들 채널만의 컨셉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남겨주신다면, 아래와 같이 가장 이상적인 프로세스로 팔로우 전환이 되실겁니다.

탐색 or 추천 콘텐츠로 노출 > 게시글 클릭 > 저장 및 공유 > 프로필 확인 > 팔로우

어쩌다보니 할말이 계속 생겨서 생각했던 플로우보다 길어졌네요 ㅎㅎ

지금까지 10편의 글을 통해 나름 9개월만에 1만 팔로워를 달성한 제 경험과 노하우들을 녹여보았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으며, 절대적인 방법은 없으니 여러분들만의 방법을 계속 시도하고 변경해보시면서 본인 채널에 맞는 알고리즘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궁금하신 사항은 인스타 DM 주시면 조금더 빠르게 설명드릴부분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