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할때 내 노하우(?)를 알려주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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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가 1도 없는 구멍가게 마인드의 회사에 마케팅 담당자로 이직제의 받고 왔는데요..
이렇게도 일을 한다고...? 회사가 돌아간다고..?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상하게 매출은 엄청 나오는 그런 신비한 곳이에요.
입사 전 마케팅 담당자가 아예 없었고 제가 와서 받은 건 네이버 아이디 하나입니다.
네이버/인스타/페북/유튜브 등 제가 와서 초기 세팅을 다 해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이런 회사가 비전이 있을까, 비전은 둘째고 대표의 폭언과 숨막히는 분위기
모든 직원이 대표 한사람의 기분을 살피며 일해야 하는....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팀장급은 1년 이상 버틴 직원이 없는 이 회사가 너무 싫어지네요.
왜 승진만 하면 다들 그만 두는지 이제 아셔야 할텐데..영원히 모르시겠죠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와서 그만둔다던 과장님에게 나약한 새끼라고 하시는 분이라ㅎ
저도 이제 강제로 승진을 해서 그만 두려고요.... 6개월 버텼는데 반복되는 폭언과 감정 쓰레기통 취급에 자괴감이 들어서 더이상 못 버티고 떠납니다..ㅜㅜ
제가 퇴사를 할 때 지금 현재 집행하고 있는 광고를 모두 두고 가는 건 상관이 없는데
이 업무에 대해 예를 들면 블로그 발행은 키워드를 이런식으로 잡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어쩌구
네이버나 페북 세팅 cpc는 뭐고 뭐 광고에 관련된 지식을 전부 다 알려주고 가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그만 두면 따로 마케팅 담당자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예전에는 몰라서 못했지만 이제는 제가 다 세팅해 놓은 게 있으니 그대로 하면 되지 않냐며
기존에 네이버 아이디 관리 하시던 분(인사팀..?)한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라고 하시는데
그분께 제가 알고있는 이런 지식을 다 오픈하고 가는게 맞는건지..
알려드린다고 해도 가능하실 지 모르겠고.. 그분은 인사팀 업무랑 마케팅을 같이 하실 수 있나..?대단한데..?
마케팅을 인사담당자한테 넘기면 나는 왜 여기서 마케팅을 했나...ㅋㅋ
솔직히..제 생각으로는 내가 힘들게 배운 내 기술이고 지식인데 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걸 알려줘야 하지? 라는 마음이 들어요.
"제가 세팅한 광고는 그대로 두고 가겠습니다만 운영방식이나 집행에 대한 정보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몰상식한 직원이 되는걸까요?
퇴사할 때 어느 선 까지 인수인계를 하는 게 정상범위인지..
이런식의 퇴사는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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